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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boostcamp 7

부스트캠프 챌린지 3주차 후기

점점 체감하는 일주일이 짧아지는 중

저번 주 조원이 이거 완전 논산 아니냐 했는데 이번주 내내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3주차가 끝난 현재 마지막주에 대한 기대

 

논산마인드로 4주차는 좀 쉬워져서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vs

마지막까지 빵빵하게 얻는거 많았으면 좋겠다

 

가 실시간으로 머릿속에서 마구 싸우고 있음

 

보시는 포스트에는 타인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너무 뜨거워요

이번 주 제일 큰 이슈는 바로 감기몸살이였음

진짜 어이가 없는 게 아침에 똑같이 일어나서 코드리뷰 하고 점심 딱 먹었는데

아 배부르다 하고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져서 고꾸라지고

어어 이거 왜이러징 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불덩이가 되엇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던 분야의 미션이 나온 날이였는데

미션 자체의 난이도도 정신나간 수준이였지만

전 날에 받은 상처가 아물지 못한 상황에서 나 말고도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리는 날이였다

나는 이 와중에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더 나빠져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7시가 넘어서 아 미션은 해야지 하고 벌벌떨며 코딩을 시작

덥지만 추위를 느껴 이불을 꽁꽁 싸매고 공부를 시작했다

 

솔직히 다른 때였으면 아픈 김에 하루 푸우우우우욱 쉬는데

다음 날 코드리뷰 시간에 아무런 할 말이 없을 내 모습을 상상하니 몸이 저절로 움직였음

하면서 생각했는데 아파서 쉬는거야 모두가 이해해 주겠지만

아픈데도 이걸 해내면 내가 나름 대단한 사람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은 오기로 반은 도전정신으로 미션을 해냈다..

사실 이 미션에 대한 내용도 따로 적고싶은데

이 글에 학술적인 내용이 포함되면 안된다는 나의 신념을 지켜야 함

 

그야말로 추위에 벌벌 떨면서 후드까지 껴입고 잤는데

그런데도 알람 울리기 전에 눈이 떠져서 아 이건 안되겠다 하고 급하게 병원에 다녀왔다

다행이고 당연하게도 코로나는 아니였다

사실 하루 15시간 씩 집에 앉아서 컴퓨터만 두들기는데 코로나 걸리면 진짜 이건 무서운 질병이지

 

컴퓨터 새로 만들기

아픈 것과 별개로 이번 주는 정말 미쳤다 ㄹㅇ..

하루하루 나오는 주제 자체가 이미 컴퓨터의 역사를 내가 직접 만드는 기분이였음

다 전공 강의로 들었을 내용들이지만 당연히도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들을

직접 구현해가면서 공부하니 정말 뼈에 새기는 기분이였다.

이젠 자다가 일어나도 읊을 듯

조원분들 중에서도 구현을 마치지 못한 분도 쏟아져 나왔고

나도 하루하루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잠을 없애가며 따라가기 바빴다..

 

조원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이번주는 저번주보다 약간 퇴보한 기분이 든다고 할까

개념 자체도 내가 충분하게 깊이 공부하지 못해서

대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했던걸 어케 반나절만에 공부해요

뭔가 할 말이 없었고, 팀원분들 코드를 볼 때도 뭔가 피드백보다는 질문밖에 안 했다.

저번 주는 '어떻게들 만드셨을까~?' 하는 마인드였는데

이번 주는 '아니 이걸 어케 하셨지????????????' 하고 코드들을 읽었다

다시 동료에서 학생이 된 나

 

미리 하는 돌아보기

아직 한 주가 남았지만 앞에 얘기했듯이 논산 마인드가 자꾸;;;;

아무튼 그런 것도 있고 학습 정리 중 찾아보려던 게 있어서 그동안의 학습 정리들을 쭉 읽었음

 

생각해보면 노션도 처음으로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어서 우왕좌왕 했는데

첫 날과 이번 주 학습정리를 비교해보면 이게 같은 사람이 썼나 싶

지는 않긴 한데 그래도 눈에 보이는 엄청난 변화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 하도 데여서 나는 코딩도 CS도 발전이 없구나 힝힝 하고 있었는데

이걸 이렇게 쭉 보고 나니 그래도 내가 사실은 조금 발전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뿌듯하다

 

그래도 나는 글이든 코드든 정리하는 데 소질이 없는 건 자명해보임..

 

 


내 슬랙 프로필 사진이였는데 다음 주 프사를 뭘로할지 고민중이다

저 카톡 이모티콘 진짜 너무 잘 만든 듯..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그냥 혼자 소소한 재미로 프사를 바꾸고 있었는데

지금 4주차 후보군이 두 개 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불필요한 내적 토론 중

 

진짜 다음 주가 지나가면 이제 뭐하지?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걸까

앞으로 더 이렇게 열정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찾아올까

마구마구 읽을거리를 공유해주는 이 사람들과 헤어지기 너무 싫다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뭐가 됐든 일단 개발자 안하고 공기업 갔으면 죽어서 귀신 됐을 것 같음

일단 이번 주 까지 이쁘게 마무리하고

살부터 좀 빼야지

 

이 글이 공개되었을 때 쯤엔 이미 챌린지가 모두 끝났겠구나

고생했어 나야